'무라카미 아사히도의 역습'
갓 결혼했을 때, 일하는 아내 대신 주부主夫 노릇을 했다. 존 레논이 주부로 화제에
오르기 훨씬 전의 일이다. 가난해서 냉장고도 없었다. 식료품을 넉넉하게 살 수 없어,
무 된장국, 무 조림, 간 무에 잔멸치 버무림. 그런 심플한 메뉴가 종종 등장했다.
아내는 언제나 돌아오려나. 전화도 없으니 그저 얌전히 기다릴 뿐.
이런 하루키의 수필 한 대목에 이어 무조림의 Recipe가 뒤따라 실립니다.
무조림
무_1/2개
다시_2-컵
간장_1-2큰술
만들기
1 무를 둥글넓적하게 썬다.
무는 2-3cm 두께로 썰어 껍질을 벗긴다
2 다시에 조린다
냄비에 무를 담고 무가 잠길 정도로 다시를 부은 후 속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 끓인다
3 완성
무가 투명해지면 간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무가 부드러워지고 다시가 거의 없어지면
다 된 것이다
오늘 저녁엔 무 된장국을 곁들여 가난한 날 하루키를 상상해보며 무 정식을 마련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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