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200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군가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비몽사몽간에 TV에서 들려오는 김선일씨 피살 소식에 잠이 깼다. 몇달전 미국인 피살 때만 해도 서로의 욕심과 몰이해 때문에 두 문화가 갈등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강건너 불똥이 우리집까지 튄 형국이다.

애초에 남의 일에 참견을 안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
아니, 지구촌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벌써 수십년이 된 이 마당에 남의 일에 참견 안할 수 있다는 게 가당하기는 한건가?
남의 사정에 발을 담글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 문제해결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되는가 아예 팔 걷어 붙이고 실리를 따져 행동해야 되는가. 하여튼 어려운 문제다. 어찌되었건 (무고하던 무고하지 않던) 더 이상 남의 욕심때문에 죽어야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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