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의 이야기
지난 토요일 동문 모임에 갔다가 현숙언니한테 신경숙의 짧은 소설, J의 이야기를 빌려와 주말 내 읽었다.
신경숙이 '풍금이 있던 자리'로 인기를 얻기 전에, 그러니까 무명 작가일 시절에 사보며 잡지에 실었던 콩트를 모았다는데 오랜만에 읽는 콩트라 그런데로 읽는 맛이 났다.
그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점방을 하는 아버지한테 학용품을 산다고 돈을 받아내 만화책을 보던 어린 J가 어느 날, 셀로판지를 산다는 핑계를 대자 아버지는 '셀, 셀로…'하다가 아무말 없이 돈을 내어준다. 도화지나 색종이를 산다고 하면 '아껴써야 한다'는 잔소리와 함께 500원 달라고 하면 300원을 300월 달라고 하면 200만 주는 엄한 아버지였는데 이상하게 셀로판지를 산다고 하면 달라는 대로 주셨단다.
그날도 셀로판지를 산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아내 만화가게로 가는 도중 어린 J는 갑자기 깨닫는다.
아버지는 셀로판지가 먼지 모르셨구나…….
(저 뒤에 말 없음 표에 담긴 깊은 여운을 아버지가 있는 분들은 이해하겠지)
오늘은 아빠한테 전화나 한통 해봐야겠다.
지난 토요일 동문 모임에 갔다가 현숙언니한테 신경숙의 짧은 소설, J의 이야기를 빌려와 주말 내 읽었다.
신경숙이 '풍금이 있던 자리'로 인기를 얻기 전에, 그러니까 무명 작가일 시절에 사보며 잡지에 실었던 콩트를 모았다는데 오랜만에 읽는 콩트라 그런데로 읽는 맛이 났다.
그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점방을 하는 아버지한테 학용품을 산다고 돈을 받아내 만화책을 보던 어린 J가 어느 날, 셀로판지를 산다는 핑계를 대자 아버지는 '셀, 셀로…'하다가 아무말 없이 돈을 내어준다. 도화지나 색종이를 산다고 하면 '아껴써야 한다'는 잔소리와 함께 500원 달라고 하면 300원을 300월 달라고 하면 200만 주는 엄한 아버지였는데 이상하게 셀로판지를 산다고 하면 달라는 대로 주셨단다.
그날도 셀로판지를 산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아내 만화가게로 가는 도중 어린 J는 갑자기 깨닫는다.
아버지는 셀로판지가 먼지 모르셨구나…….
(저 뒤에 말 없음 표에 담긴 깊은 여운을 아버지가 있는 분들은 이해하겠지)
오늘은 아빠한테 전화나 한통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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