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2003

감각이 떨어져

오늘 동생한테 이런 메일이 왔읍니다.

"더위 조심하구, 넘 태우지 말아라.
언니 지난번에 보니 반 현지인 다된거 같아 보인거 알우?"

근데 읽다 보니 이게 단순히 '더 이상 태닝을 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그새 촌스러워졌다'의 완곡한 표현이 아닐까... 내심 찔리더군요.
감각도 눈으로 보고 따라하고, 자기에 맞게 modification도 하고 해야
느는 건데 여기 이러고 있자니 정말 감각이 떨어져 고민입니다.

무슨 해결책이 없을까요?

7/28/2003

New Charlie's Angel



This Fashion의 위력을 보시라
중복

오늘 만박네집에 가보고 알았는데 지난 토요일이 중복이었다네요.
알고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도 조촐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중복 맞이를 했읍니다.
삼겹살을 굽다 보니 집 바로 앞에 있는 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는 8월 9일 National Day 리허설을 하느라 불꽃놀이를 시작하더군요.
싱가폴도 중국 화교들이 많은지라 이곳 Firework도 알아준다고 하니 8월 9일엔 일찌감치 Bay에 자리 잡고 앉아서 불꽃놀이 감상이나 해야겠어요.
토속촌의 끈적한 삼계탕 생각이 나도 참아야지.

여담 - 같은 날 싱가폴에서 가장 Cool한 곳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나이트 클럽 Zouk의 outdoor event, Zoukout이 Marina Bay에서 있었는데, 일요일 뉴스에 보니 거기에 무려 15,000명이 몰렸다고 해요.
15,000명이 사실 많지는 않지만 싱가폴의 Residents가 2003년 4월 4일 현재 3,378.3 thousand인 걸 감안해 본다면 정말 전국민적(?)인 행사가 아닐 수 없더군요. (Statistics Singapore 참조)
게으름피우지 말고 거기나 가볼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온 사람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좋았을텐데...

7/23/2003

아즈망가 놀이



요즘 우리가 한창 열을 올리는 놀이예요.
서로를 아즈망가 대왕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으로 부르는 거지요.
근데 그렇게 놀다 보면 '아 원작자가 혹시 우리를 아는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경우가 많답니다.

이를테면 임숙은 오사카 : 사투리를 쓴다. 한번에 말을 못알아 듣는다. 사고가 유연(?) 하다
Jade는 토모 : 목소리가 크다. 자칭 폭주를 한다. 늘 자기가 1등이라고 우긴다
Marie는 사카키 : 가슴(?)이 크다.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Marie는 저보고 유카리를 닮았다지만 제가 보기엔 늘 냉철하고 극중 가장 정상적인 요미에 더 가깝고요, 유카리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지영언니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림은 Bubble Gum 's Azumanga Daioh HomePage Ver.3 에서 퍼왔습니다.

7/21/2003

Singlish

Singlish를 아시나요
싱가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아니 싱가폴 에어라인 안에서도 들을 수는 있읍니다만)
중국어와 영어, 거기에 말레이어가 결합된 언어랍니다.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건 중국어의 의미 없는 어조사를 영어 뒤에 붙이는 형태인데요
Sorry ya, OK lah, Thanks ah, You have to wait ah.. 등등이 그것이지요.

7월 초 Sandy의 생일 축하 겸해서 Raffles Place에 있는 회전초밥집에 밥을 먹으러 갔드랬읍니다.
이름이 Genki Sushi인데 로고가 찡그리고 있는 남자어린 아이 표정이더군요.
왜 Genki인데 찡그리고 있을까
궁금해하던 저희는 계산하면서 종업원한테 물어봤습니다.
How come this boy does not smile?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그간 들어오던 Singlish 중에 걸작이었읍니다.

Don't know ah.

지금 싱가폴에서는 Speak right and be understood라고 Singlish 타파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native가 아닐 바에야 이렇게라도 communication을 할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물론 native가 들어도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는 게 더 좋기는 하겠지만 (아 그게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인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슬픈 외국어라는 글이 생각나는군요 )다소 웃기기는 해도 외국 사람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7/18/2003

Botanic Garden



싱가폴의 식물원, Botanic Garden
NY의 Central Park이 아니부럽고나!

7/15/2003

애완견 키워도 보신탕 먹는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비율로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이 기사를 썼던 기자나 조사를 진행했던 사람은 '집에서는 개를 자식같이 키우는 사람도 밖에서는 보신탕을 먹고 다닌다' 라는 비논리성을 지적하고 싶었겠지만 반대로 저는 상황에 따라 유연한 논리를 가지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하나의 논리를 죽으나 사나 끌고 가는 사람을 존경하기는 하지만 그럴 재목이 안되는데 복잡한 세상에서 하나의 잣대만을 가지고 사느라 황폐한 정신을 갖느니 적절히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는 편이 속편하다는 거죠.

그러니 말입니다, 만박. 신방과 출신이라고 늘 Journalism에 충만해 있는 것은 아니라고요.
요즘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는 시절이란 말입니다.

7/09/2003

그랬나봐

그랬나봐
나 과소비하나봐
하루 하루 쇼핑만 하는 걸

어제 6월달에 은행에서 인출한 액수와 Nets Card로 소비한 금액이
우편으로 날라왔는데 어찌나 버는 족족 써댔는지.......

오늘부터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7/04/2003

True or not true?

7/0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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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새로운 얘기를 기대하신분들께는 죄송스럽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