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2003

Quick and brief notes for the excursion to Malaysia

1. 차로 국경을 넘어가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
(유럽여행을 못해본지라...)
우리나라도 얼렁 통일이 되서 자기차를 타고 월경해서
중국도 가고 중국에서 러시아도 가고 그런 날이 와야할텐데...

2. 말레이시아 정말 물가 싼 곳
말레이시아 통화는 말레이시아 링깃인데 대략 싱가폴 달러 대비 1/2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
근데 신통하게도 물건 값은 싱가폴달러가격과 같아서
물가가 싱가폴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면 됨.
예를 들어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하루 방값은 115링깃 =
싱가폴 달러로 약 57.5달러 = 한화로 4만원돈
(재숙언니랑 같이 share했으니 실제 코스트는 2만원. 여기에 아침 포함)
발마사지 40분에 25링깃 = 싱가폴 달러 12.5 = 9000원
Seafood 레스토랑에서 6가지 코스 요리를 먹고 일인당 낸 돈 역시 한화 7000원돈.
정말 눈 돌아가지 않습니까?

3. 하지만 일요일 아침에 천지를 강타하는 듯한
이슬람 사원에서의 기도소리. 새벽에 기절하는 줄 알았읍니다.
그게 일요일 새벽에만 그러는 건지 매일 새벽
그런 의식이 있는 건지 궁금하더군요.

하여튼 말레이시아, 덥고 지저분하고 혼란스럽지만
나름대로 매력있는 나라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3/28/2003

괴질 때문에 어제부로 싱가폴 모든 학교가 4월 6일까지 폐쇄조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말레이시아 가도 되느냐구
재숙언니한테 메일을 보냈더니 한줄로 된 답장이 왔더군요.

'You act like Singaporeans!'

좌우지간 주말에 말레이시아(KL같은데 상상하지 마시고... 조호바루 갑니다)
갈거 같으니 말레이시아 사진 기대해주세요.

3/20/2003

오늘은 정말 운동하러 가야 되는데
정말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군요 - -;;

3/17/2003

일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기숙하고 있는 곳도 보여드리죠.



Costa Rhu 콘도의 입구랍니다. 왼쪽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분수가 있어요.



요기가 하일라이트인, 입구를 거쳐 들어오면 있는 수영장입니다.
이건 출근할 때 찍은 사진이라 적막하게 보이는데 주말엔 꽤나 북적거립니다.
(어디선가 이미 얘기한 거 같은데) 여긴 수영장 쓰는 것도 인종별로 패턴이 있더라구요.
햇볕이 짱짱한 정오 무렵은 주로 서양인들이, 저녁 햇볕이 좀 사그라들면 중국계 및 인도계 가족들이 쓰고요
밤이 되면 주로 메이드같이 보이는 얼굴 깜깜한 애들이 의자에 기대어 쉬곤 한답니다.



콘도 앞에 보시는 거처럼 큰 공터가 있어서 주말이면 크리켓이나 축구를 하는 동네 젊은이들(?)을 볼수 있어요.
물론 영양가 있는 애들은 없답니다.



그 공터옆으로 길게 보이는 길이 산책로입니다. 지난번에 집앞에 강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바다인 거 같아요. 사람들이 이곳을 Bay라고 부르는 걸로 봐서....
하여튼 바다가를 따라서 길게 산책로가 있고 여기서 제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거랍니다.
차이나타운 기행

일요일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차이나타운까지 가보았어요.



사진으로 봐서는 여기가 상해의 어느 거리라고 해도 믿지않겠읍니까?



황금색이 찬란한 한 가게입니다. 동양의 정취를 맛보고 싶은 서양 관광객들이 주로 많더군요.



차이나타운 한켠에 위치한 일종의 '먹자 골목'입니다. 중국식 외에도 인도네시아 음식인 Satay를 많이 팔더군요.
하지만 사진 아래 보이는 바리케이트 보이시죠?
여기 와서 less move, more eat하는 저한테 주는 일종의 경고표시같은 거랍니다.
(지난주에 운동은 한번 갔는데 음식솜씨는 일취월장 하고 있답니다.)

3/13/2003

드디어 롤러 블레이드 타다!

집앞 강가 산책로를 따라 CozyBay까지 로드해 보기로 하고
나갔는데 첨에는 난간을 잡은 손이 떨어지지를 않더라구요.
하도 긴장되서 땀도 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과거 '에이스 로라장'(아시는 분들은 다 알죠?)에
들락거린 경력(?)이 있어선지 돌아오는 길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씽씽 달려왔읍니다.

주말엔 Pebble Bay를 지나 Swimming Club까지 가봐야지.

3/12/2003

어제 처음으로 야간 수영을 했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야간에 물장구이지요. 수영을 못하니...
오후에 소나기가 한차례 내려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풀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 빼고는 아무도 없더군요.
풀장 한켠 가장자리에 머리를 기대고 둥둥 떠서
밤 하늘을 보자니 '아 내가 정말 다른 곳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일상의 생활에서 바로 Resort로 퇴근한 기분이었거든요.

요즘 중국 상해의 부상으로 아시아 Business Center로서의
싱가폴의 위상이 위협받는다고 하지만 상해는 죽었다
깨어나도 일상생활에서 Resort로의 one step 이동이 불가능할테니
싱가폴이 하루 아침에 권좌를 내주지는 않을 거라는 게
어제 내린 결론입니다.

시장의 접근성면에서는 상해가 더 유리하지만
사람이 늘 경제적인 이유로만 움직이는 동물은 아니잖아요?

추신 - 수영을 마치고 타올과 슬리퍼를 둔 곳으로 와보니
웬 고양이가 떡하니 타올 위에 올라가 있지 않겠어요?
비가와서 다른 곳들은 다 젖었는데 보송보송한 타올이
있으니 옳다쿠나 하고 올라와 있는 모습이 정말 고양이답다 싶어서
밉지가 않았어요. 한참을 턱을 간지럽혀주고 집으로 올라왔읍니다.

3/10/2003

만박의 의견을 받아 들여 생각날 때마다
한줄이라도 blog를 update하기로 했읍니다.

여기 요즘 '가문의 영광'을 상영하고 있는데
광고로 때리는 문구가 한국에서 Harry Porter 2를 누르고
흥행 1위를 한 영화.... 어쩌구 하는데 해리 포터는 가문의 영광
끝나고 개봉한 게 아니였던가요?

그리고 여기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겨울연가'가 인기 짱이었답니다.
배용준 싱가폴오면 아마 싱가폴이 뒤집어 질거라고들 하더군요.
여기 말로 번안한(사실 여기말인지 영어인지 확신은 안가지만)
주제가도 여기 저기서 흘러나와 기분이 묘하더이다.